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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찰

[고찰] '개발을 잘한다'란 무엇일까?

요새 밤에 잠이 들지 않아서 혼자 맥주를 마시다가 문득 개발에 대하여 혼자 사념에 빠졌다.

 

내가 만든 프로젝트를 보고 칭찬을 들을 때 마다 자신감이 늘어갔다. 그렇지만 나보다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었다. 그런데 여기서 문득 의문이 들었다. 개발을 잘한다는게 무엇일까?

 

개발은 설계과정이 끝나고 실질적인 산출물이 나올 때 까지의 과정을 말한다. 컴퓨터 엔지니어 업종에서는 주로 코딩에 속한다. 이 개발을 잘한다는 것은 알고리즘을 잘 적용시키며, 논리적인 사고가 트여있고, 트렌디한 기술이나 도구를 잘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.

 

개발에 몸을 오랫동안 담고, 어느 정도 성장하였다면 지금까지의 기술을 노력만 한다면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. 흔히 2020년 기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술들도 대학교에서 학습만 잘하였고, 시간만 있다면 혼자서도 구현해낼 수 있을 것이다.

이렇게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해서 개발을 잘한다고 한다면, 개발자 간의 질적인 차이가 없을 것이다. 그렇지만 분명히 개발자와 개발자 간의 질적인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.

 

어느 두 개발자에게 같은 계산기를 만들어 내라고 한다면, 두 개발자는 서로 같지만 다른 계산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. 그 계산기의 계산 과정은 같은 목적을 이루지만 과정이 다를 것이다. 한 계산기는 더욱 빠를 것이고, 한 계산기는 더욱 느릴 것이다. 이것은 개발자의 질적 차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. 그렇지만 이렇게, 코딩을 효율적으로, 최적화를 잘 시킨 개발자만이 질적인 차이의 전부라고, 나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.

개발자는 일반적으로 혼자 다 개발하지 않는다. 개발팀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며, 또한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. 위의 계산기 중 더욱 빠른 계산기가 더하기 기능이 없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생긴다. 이것 또한 개발을 잘하기 위한 요소라고 생각된다.

 

프로그래밍 개발자는 컴퓨터와, 명세서와, 사람과.. 대부분의 시간을 소통에 힘쓴다고 생각한다.

개발자의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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